데카메론 (2024)

《데카메론》은 팬데믹 시대의 계급제도, 권력 싸움, 생존이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룬 드라메디 시대극으로서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불운한 인물들의 앙상블 캐스트가 이야기를 끌어간다. 1348년, 피렌체에 흑사병이 창궐하자 소수의 귀족은 하인들을 대동하고 이탈리아 시골의 으리으리한 저택으로 피신한다. 이곳에서 호화롭게 휴가를 즐기며 전염병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 하지만 별장에서는 사회적 규범이 점차 흐릿해지고, 토스카나 언덕에서 와인에 취해 즐기기 시작한 성적 유희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면전으로 변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