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애교만점 - 시즌 1 (2010)

불광동의 조용한 어느 마을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건물, 탄탄 비만 클리닉. 그곳에는 탄탄클리닉의 원장인 지원과 두 명의 여동생 여진과 바니, 그리고 지원의 딸 유나, 세 딸의 엄마 옥숙이 단출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탄탄클리닉의 제일 꼭대기 옥탑 방에는 이혼한 후 아들을 데리고 사는 남자 성수가 세 들어 살고 있다. 옥숙은 스턴트인지 스탠드인지 변변찮은 일을 하는 성수가 마냥 한심해 보이기만 한다. 딸 셋 중에서 제일 똑똑하고 거기다 의대까지 나온 큰 딸 지원을 편애하고 아끼는 옥숙... 사업이 부도가 나서 15년 전 집나간 남편 대신, 미장원을 하며 세 딸을 홀로 키워 온 옥숙에게 지원은 아들이자 남편과도 같은 존재다. 그리고 비록 사별로 혼자가 된 지원이지만, 워낙 잘난 딸이라 총각을 붙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옥숙의 기대와 달리 지원은 무술감독인 성수와 눈이 맞아 버리고 두 사람은 가족들 몰래 비밀 데이트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집나간 남편 하룡이 15년 만에 돌아오고, 옥숙과 세 딸들에게는 일대 분란이 일어난다. 게다가 옥숙은 하룡으로 인해 성수와 지원이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성수의 아들 준이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손녀 유나와 함께 두 사람을 떼어 놓기 위해 목숨을 건 결혼 반대 운동을 시작한다. 과연, 지원과 성수는 철옹성 같은 옥숙의 반대를 뚫고 결혼 할 수 있을까? 한편, 잘난 언니한테 치이고 예쁜 막내한테 치여 구박만 받아오던 둘째 여진은 남몰래 동생 바니의 베프인 영광이를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병원에 능력 있고 매너 좋은 의사 선호가 새로 오면서부터 여진의 주변에 조금씩 이상한 사건들이 생긴다. 실은 여진이 10년 전 자신의 친구를 쫓아다녔던 뚱땡이 스토커를 묵사발을 내서 떼어 준 적이 있었는데, 그 뚱땡이가 바로 선호였던 것. 하지만 여진은 다시 만난 선호를 기억 못하고 선호는 이 기회를 틈타 여진에게 복수를 하려하는데... 사진학과를 다니고 있는 옥숙의 바니 딸 바니는 잡지사 인턴 면접에서 까칠하고 독설을 마구 내뱉는 사진작가 규한을 만나게 된다. 규한 때문에 면접에 떨어진 바니는 복수를 크게 한 방 날리고 좋아라 하는데, 하필이면 규한을 담당교수로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어쩔 수 없는 계기로 조교까지 하게 된다. 조용하던 불광동 탄탄클리닉의 세 딸과 손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가 온 각양각색의 로맨스의 결말은?? 그리고 오랜 시간 비어있었던 남편과 아버지 자리를 다시 찾으려는 하룡과 이를 거부하는 옥숙과 딸들, 그 사이에서 인정받으려는 사윗감 성수, 이들이 이뤄가는 새로운 가족의 모습은 어떤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인가??